인도의 차(茶) 역사
인도 고유의 차 기록은 1598년 네덜란드의 동양연구가였던 린스호틴이 인도 여행 중 아쌈 지역의 인근 부족이 잎을 채소처럼 끓는 물에 우려 내 먹는 것을 발견한 뒤 본인 여행기에 기록한 것이다. 이후 영국의 식물학자이면서 자연과학자였던 조셉 뱅크스가 린스호틴의 기록을 동인도회사에 보고 후 스코틀랜드 상인이자 탐험가 로버트가 아쌈 지방을 둘러보다 인도 고유의 차를 발견하게 된다. 로버트는부족민들에게 차나무 재배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으나 관련 연구를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다. 떠나기 전 친동생 브루스에게 아쌈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고 군인 신분이었던 브루스는 제1차 영국-미얀마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이후 영국이 중국으로부터 차 수입을 하는 데 차질이 생기면서 대안책을 인도에서 찾게 되고 동인도회사는 1835년에 브루스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결성해 인도 아쌈종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와 동시에 투자 실패를 걱정하며 중국 무이산으로 로버트 포춘이라는 사람을 파견했다. 로버트 포춘이 해야 할 일은 차나무 종자를 인도로 밀매하는 일을 진행하는 것이었으며 중국 잠입에 성곡해 표본을 채취하고 분석까지 했다. 그리고 그는 20,000그루가 넘는 차 묘목을 중국에서 훔쳐 인도로 들여왔으며 차 밭을 가꿀 수 있는 기술자들까지 빼돌려 데려왔다. 다즐링 지역에 심은 포춘의 묘목이 번창을 하며 인도에는 상업적으로 생산 가능한 수준까지의 차 밭을 만들어냈다. 영국의 두 프로젝트 모두 성공을 했기에 아쌈 지방은 인도 고유의 차나무를 최고 품질로 키워냈으며 다즐링에서는 중국종 차나무가 번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듯 인도는 세계 최대 차 생산국으로 발을 내딛었으며 홍차의 중심에는 인도가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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