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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식당과 술집 그리고 카페

대만 우라이 옛길 길거리 간식과 비취골고양이식당

by Full_shine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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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우라이 옛길 길거리 간식과
비취골 고양이 식당

 

대만 근교 온천 여행으로 많이 방문하는 우라이온천마을에 방문했습니다.

우라이는 대만시내에서 버스타고 약 1시간30분정도 종점까지 달리면 나오는 마을입니다.

온천이 유명한 작은 마을인데 단체관광으로도 많이들 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우라이 옛길의 시작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라이 버스정류장에 내려 작은 다리를 건너면 유서 깊고 화려한 거리인 우라이 옛길이 보입니다.

길 양 옆으로는 상점과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닭꼬치나 호떡같은 길거리 간식들을 여러군데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라이 옛길 초입부터 여러 간식들을 파는 곳들이 보입니다.

 

 

완전 초입에 있던 곳인데 이름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간 김에 하나 사먹었습니다.

 

보통 우라이에 가면 멧돼지 소세지를 많이들 사먹는데 저는 이 간식에 눈이 먼저 갔어요.

비주얼만 보면 떡꼬치인데 진짜 꼬치에 떡만 꽂아둔 그런 느낌입니다.

검색해보니 이름이 烤麻糬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로 치면 찹쌀떡구이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떡구이 위에 뿌려지는 토핑은 선택할 수 있어요. 떡은 뭐니뭐니해도 꿀이랑 같이 먹는게 최고인 것 같긴합니다.

딱 아무맛 없는 찹쌀떡 그 자체인데 쫀득하고 중독성 있으나 호불호는 갈립니다.

저는 원래 이런 떡 식감과 밍밍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만족했는데 동행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우라이 옛길은 아니지만 조금 벗어난 곳에서 사먹은 멧돼지 소세지입니다.

여러군데에서 판매하고 있고 우라이 옛길 가장 끝쪽에 있는 두 집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잘 몰라서 마을을 벗어난 곳에서 사먹었는데 저희 입맛엔 그저 향 강한 소세지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향신료가 더 많이 뿌려져있는 삼겹살 파 구이가 더 괜찮았어요.

우라이가 쪽파가 유명한지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매운맛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인들한테 잘 맞는 것 같네요.

 

 

점심 식사 할 곳을 찾아야 하는데 우라이마을 자체가 작은 곳이라 먹는 곳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 중에 저희는 비취골 고양이 식당이라는 곳을 선택했어요.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는 문구에 끌린 것도 있지만 고양이가 있다는 말에 더 끌려서 들어갔습니다.

 

상호명 : 비취골 식당 [翡翠谷(寵物友善)餐廳]
주소 : No. 26、28號, Wulai St, Wulai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33
영업시간 : 매일 10시 ~ 20시

 

카운터 앞에 진짜로 고양이가 자고 있어요.

식당 들어갈 때는 고양이 한마리만 있었는데 다음에 지나가보니 두마리가 있더라고요.

가게 안에 강아지도 한마리 있었어요.

고양이가 정말 순하고 귀엽습니다.

주변 소음에도 잠을 정말 잘 자요.

 

 

가게 내부에도 곳곳에 고양이 관련된 인테리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카운터 앞에 잠자는 진짜 고양이를 볼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저희가 점심시간 지나서 들어갔을때라 대부분 손님들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식사시간이 살짝 지났을때 식당을 들어가는 것도 팁이라면 팁입니다.

 

 

시켜먹는 메뉴는 약간 정해져 있는 듯한 느낌이지만 한국어 번역 메뉴판을 벽에 붙혀놨습니다.

한국인들이 꽤 많이 오는 곳이란 느낌이 보자마자 들어요.

한국여행객 맛집 추천식당이라고 적힌 한국어 메뉴판을 줍니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여성분 정말 친절하세요.

 

저희는 죽통밥과 돌판산돼지 (돼지볶음..인 듯 합니다.), 쪽파 계란부침을 주문했어요.

구글 리뷰를 보고 많이 주문해서 먹는 것 같은 메뉴로 정했습니다.

 

 

죽통밥은 우리나라의 대나무밥과 동일합니다.

안에 찰밥이라 쫄깃하고 고소하니 맛있어요.

돼지볶음도 나왔는데 한 입먹고 뭔가 맥주가 필요한 맛인듯해 타이완비어를 주문했습니다.

 

돼지볶음은 생각보다 냄새가 이상하거나 나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쫄깃하고 씹는 맛이 있으면서 향신료도 강하지 않아서 맛있더라고요.

저희에게는 밥 메뉴보단 안주메뉴로 찰떡이었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나온 쪽파계란부침은 그저그랫습니다.

이미 앞에 메뉴로 배가 좀 찬 상태로 먹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요.

다음에 간다면 계란부침보다 차라리 공심채를 주문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양도 많아서 2명이서 먹으면 상당히 배 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계란부침빼고 죽통밥과 돼지볶음만 주문해도 되겠습니다.

 

향신료맛이 강하지 않아 한국인들이 왜 많이 찾는지 알 것 같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평균적인 맛이었어요.

 

그보다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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