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Coffee) 원두의 원산지
앞서 우리는 커피나무의 재배 그리고 원두에 큰 종류 그리고 커피머신 커피전문점의 확산 커피의 역사 등 커피와 관련해 많은 내용들을 알아왔다. 이번 글에서는 다양하게 많은 커피 원두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커피의 원두를 생산하고 있는데 생산되는 재배지역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이런 다양한 원두를 가지고 블렌딩을 하는 것이다.
35. 커피(Coffee) 원두
탄자니아 커피는 1892년 독일에 지배 받던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탄자니아의 커피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커피의 신사', '영국 왕실의 커피'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스페셜티 커피이다. 우리가 앞서 알아 본 케냐와 에티오피아와 같이 아프라카 대표 커피 생산국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이다. 75%의 아라비카와 25%의 로부스타 품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라비카종은 대부분 습식법으로 가공하며 로부스타는 건식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아라비카 원두들 대부분은 킬리만자로 화산지대에서 재배하고 있다. 커피 재배로 유명한 지역은 Moshi(모시), Tanganyika(탕가니카), Nyasa(니아사) 호수 지역인데 이 중에서도 Tanga(탕가)지역은 로부스타가 유명하다. 탄자니아의 커피는 대부분 영세한 소규모 농장에서 나오고 있으며 생두의 등급은 케냐 분류법을 따라서 스크린 사이즈로 등급이 결정된다.
Screen Size (1screen = 0.4mm) | 등급 |
18 이상 | AA |
17 이상 ~ 18 이하 |
A |
AMEX | |
16 이상 ~ 17 이하 | B |
15 이상 ~ 16 이하 | C |
Peaberry | PB |
저품질 | E, AF, TT, T, F, HP |
탄자니아 원두 |
Tanzania AA (탄자니아 AA) or Kilimanjaro AA (킬리만자로 AA) |
탄자니아를 대표하는 커피이며 케냐와의 국경 지대인 Moshi(모시)지역 킬리만자로 산과 메루 산에서 생산된다. Kilimanjaro(킬리만자로)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탄자니아 AA, 킬리만자로 AA는 같은 원두라고 생각하면 되고 스크린 사이즈가 18이상의 최상급 원두이다. 생두는 크기가크고 진한 녹색빛이며 조금은 긴 모양을하고 있다. 대부분 Full Cit(풀시티)로 강하게 볶아준다. 신맛이 강하고 향이 굉장히 진해 와인 같은 향이라고 한다. 단맛과 쓴맛은 비교적 약하게 나타나지만 쌉쌀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커피이다. 농도가 진한 편이기 때문에 아이스커피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원두이다. |
MbeyaAA (음베아 AA) |
탄자니아 남서부에 위치한 Mbeya(음베아) 고원지역의 커피로 유기물을 이용해서 키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Fair Trade Coffee(공정무역커피)로 유기용 커피이며 습식법으로 가공한다. 옅은 초록빛의 생두는 보통 City(시티)나 Full City(풀 시티)로 로스팅 하는 게 일반적이다. 또한 음베아에서 생산하는 Peaberry(피베리)는 훌륭한 스페셜티 커피로 고품질이며 특유의 향미를 가지고 있다. 쌉싸름한 초콜릿 향과 밸런스가 좋고 신맛이 톡 쏘는 게 특징이기 때문에 깔끔하고 산뜻한 뒷맛을 가지고 있다. |
음베아AA는 공정무역커피 (Fair Trade Coffee)라고 했는데 이 공정무역커피는 제 3세계에서 생산되는 가난한 커피 재배농가의 커피를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자는 취지로 나온 커피이다. 첫 공정무역 커피는 커피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1988년에 나온 네덜란드의 Max Havelaar(막스 하벌라르)라는 단체이고 1997년에는 FLO(국제공정무역인증기관, Fair Trade Labelling Organizations)가 세워졌다. 2002년에는 공정무역마크제도가 시행되면서 생산자와 판매자에 대한 엄격한 공정무역인증 제도로 자리 잡았다. 빈민국의 커피 농가는 선진국 커피 확보를 위해서 불평등한 종속 관계인데 (원조 or 투자라는 명목으로) 이러한 불평등 구조를 벗어나고자 적정한 수익을 농가에게 돌려주기 위한 착한 소비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2006년 아름다운 가게에서 네팔 커피 '히말라야의 선물' 출시가 첫 사례이다. 공정무역커피는 산업 유통구조가 생산자가 아닌 유통자인 기업에게 이윤이 집중되어 있어 유리하다는 관점으로 시작하고 커피 생산 국가의 노동력 착취와 농가 환경의 파괴 등 여러가지 이유에서 발전되었다. 공정무역 커피는 커피 생두를 시가보다는 높지만 유지되는 일정 수준의 최저가격이 보장된다고 보면 된다. 직거래를 통해 유통과정을 없애 중간 가격 거품이 일어나지 않게끔 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만약 일반 커피의 농민 수익은 1%가 되지 않았다고 하면 공정 무역 커피는 농민 수익이 그보다 5배 이상은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중간 상인들이 헐값에 커피를 사가서 비싼 값에 커피를 제공하는 폭리가 취해진다는 말이다. 공정무역커피라고 맛이 없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꽤 괜찮은 원두를 찾을 수도 있다. 본인 취향에 따라 원두를 선택 할 수 있는 게 가장 장점인 커피이지만 한 번쯤은 이렇게 공정무역커피를 사용해 마셔보면 좋은 영향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 3세계의 노동력 착취를 멈추게 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관계를 추구해야 우리도 좋은 생산자로 고품질의 원두를 받아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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