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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Coffee)와 관련한/1.Coffee에 대한

커피의 시작 Part.2

by natalie-pd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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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Coffee)의 역사

 

 앞선 글에서 커피의 어원과 발견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다. 글에서 써진 내용 외에도 커피의 역사에 대해선 정말이지 많은 말들이 내려오고 있다. 칼디의 전설 외에도 여러 전설에서도 '누군가' '정체 모를 열매'를 먹고 정력적인 효과 또는 커피의 각성효과로 인해 헤쳐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아 다른 이들에게 '신비의 열매' 혹은 '마법의 열매'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커피가 발전했다는 설들이 내려오고 있다. 여기서 커피는 어떻게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을까. 그리고 오늘 날 카페의 첫 시작은 어디서부터 였을까.

 

 

2. 커피(Coffee)의 세계 확장과 카페(Cafe)의 시작

 

 에티오피아 고지대에서 자생하던 커피는 발견 이후 13세기 때 아라비아반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14~15세기 때 예멘으로 퍼져나갔다.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무슬림 순례자들이 예멘으로 되돌아갈 때 쉽게 피곤함을 없애기 위해 커피를 갈아들고 갔다고 하는데, 이 무슬림 순례자들은 커피콩을 골고루 구워 가루로 만든 후 끓여 먹었다. 이는 오토만 궁전에서 커피를 끓이는 새로운 비법으로 커피콩을 불에다 바로 구워 가루를 낸 후, 석탄 가루로 불을 떼워 물이랑 같이 끓이는 방식으로 오늘날 터키 커피의 시작이며, 이 방식이 현대적인 커피 형태의 시작이라고 보는 눈이 많다. 예멘에서는 흙이 매우 좋아 커피가 잘 자라기에 훌륭했고 커피 농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얼마나 중요했냐면 예멘 밖으로 커피를 수출했을 때 검사를 매우 특별하게 했다고 한다. 커피 재배는 아라비아 지역에만 한정되었고 다른 지역으로 커피의 종자가 나가지 못하게 엄격한 관리를 했다고 한다. 이 중 예멘의 모카지방에서 자라는 커피는 매우 독특한 맛이 낫고 이 지역에서 난 커피콩으로 만든 커피를 모카라고 불렀다고 하고 인기가 매우 좋았다고 한다. 이러한 커피는 11세기 때는 페르시아의 의사였던 사람이 커피를 약으로 삼았고 또 다른 의사는 '번천'이라는 약용 음료로 개발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12~13세기에 걸쳐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며 이슬람 지역을 침입한 유럽 십자군이 먼저 커피를 맛보게 되며 15세기 말에는 무스림 할례자들이 에티오피아의 커피를 페르시아, 이집트, 북아프리카, 터키 등으로 퍼트렸다고 한다.

 지금이야 찾아 먹는 커피가 그 옛날에만 해도 커피에 대한 반응은 좋지 못했다고 한다. 신경을 자극하는 성질 때문인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주의 주도인 메카에서 보수적인 이맘(아랍어로 '지도자', '통솔자'등을 뜻한다)에 의해서 금지되었다. 그러나 이 신비한 열매를 태워 물과 섞어 먹는 음료는 그리스인과 지식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고 결국 오스만 튀르크 술탄 셀림 1세에 의해서 커피 금지령이 없어졌다. 카이로에서도 이와 비슷한 금지령이 내려져 커피숍과 커피 창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이렇게 금지령도 당했을만큼 아주 무서운 이 커피는 이슬람 세계에서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기독교 문화권이 자리 잡은 유럽인들에게 초기 커피는 이교도적 음료라 하여 배척했다고 하지만 밀무역으로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커피는 교황 클레멘트 8세로부터 그리스도교의 음료로서 공인받게 되었다. (그의 측극들이 커피를 사탄의 음료로 선포해달라 했으나 커피를 마신 교황은 사탄의 음료라기엔 너무 맛있다며 세례를 내린다는 설이 있다.) 십자군 전쟁과 르네상스를 거치면서부터 무슬림들의 음료로 경시되던 커피는 이를 통해 일부 귀족들과 무역을 일삼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커피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급격한 수요가 생겼다고 한다.

 

 이 커피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아라비아의 상인들은 독점을 위해 수출항을 모카로만 한정했고 다른 지역의 반출을 엄격히 제한했으나 밀반출은 막을 도리가 없었나 보다. 커피는 아라비아반도뿐 아니라 터키에서도 돈 없는 가난한 이들부터 높으신 귀족까지 골고루 퍼져나갔고 그 이후 이스탄불의 티타칼리 거리(Tahtakale)에서 세계 최초의 커피 가게인 '카페 키바 한(Cafe Kiva Han)'이 생겼다고 한다. 귀족들은 커피를 위한 곳이 따로 있을 정도였고 평민 신분의 시민들은 '카베 컨즈(Kaveh Kenes) 혹은 '카베 카네(Qahveh Khaneh)라는 전통 커피집이 생겼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카페라고 불리는 커피집들의 시작이다. 커피의 인기와 함께 커피집에 대한 인기도 같이 올랐고 사람들은 이곳에서 보드게임 같은 걸 하거나 뉴스를 소통하는 정보의 장이었고, 연주, 연극 등으로 시간을 뗴우기도 했다. 인기가 얼마나 좋았는지 '위대한 자의 학교'라는 명칭까지 붙었고 당시 터키 법으로 남편을 위해 커피를 끓여주지 않는 부인과의 이혼이 합법이었다고 하는 말도 있고 남편이 부인에게 하루에 필요한 커피의 양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법적으로 이혼을 청구할 수 있는 게 합법이었다는 말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내 생각을 덧붙이자면 남편은 커피를 어떻게든 구해와야 했고, 아내는 남편이 구해 온 커피를 상에 내놓아야 하는 게 그 당시엔 아주 중요한 일이었던 것 같다.)

 

 커피는 에티오피아의 아주 중요한 교역품이었으며 각지로 뻗어나갔는데, 커피의 전파과정을 대략적으로 정리하자면 원산지인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예멘(아랍)에서 9세기에 페르시아로 15세기쯤 터키로 16세기엔 인도와 네덜란드로 1690년경 실론(현 스리랑카)와 자바로 뻗어나갔으며 1700년경 프랑스 그리고 서인도제도, 쿠바, 멕시코 쪽으로 프랑스령의 기아나로 그다음 브라질 순이라고 할 수 있다. 

 

커피의 역사를 찾아보면 문화와 경제, 정치 모든 걸 한 눈에 볼 수 있다. 세계사를 배우는 것 같은 커피의 전파루트는 찾아볼 수록 흥미가 돋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커피의 중독성. 그 옛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 중독에 빠져살았던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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