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茶) 역사
차의 본고장 중국은 차의 역사가 가장 빨리 시작되었으며 가장 오래된 곳이다. 그리고 차의 소비량도 압도적으로 많다. 전세계 차(茶) 생산의 43%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생산량을 보여준다. 중국은 수질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물을 끓여먹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는데 대부분 건조한 날씨를 가진 중국에서는 차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끓여 먹는 물에 찻잎을 넣으면서 차를 만들어 마시기 때문에 중국의 차가 발달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더해서 중국의 음식은 대부분은 기름진 것들이 많은데 끓여먹는 차를 마시면 기름진 것을 중화시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언제나 차를 마신다.
8세기 당나라 문인인 육우가 '다경' (최초로 차에 대한 지식을 종합해둔 서적)을 저술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5천여 년 전부터 중국은 차를 마시기 시작했으며 세계 역사상 가장 먼저 차나무를 발견해 마셨다고 되어있는데 첫번째 글에서 적어놨듯이 '신농'이라는 인물이 해독을 위해 먹은 것이 가장 유력한 설이다. 이 시기엔 약물의 일종으로 '해독'을 위해서 복용한 '약용'이었으며 여러 기능으로 사람들에게는 차가 만병통치의 약으로 귀하게 여겼고 그만큼 가치도 매우 높았다. 당대 이전에는 '차or다(茶)'는 존재하지 않았는데, 그 시기엔 차의 이름은 다양하게 불렸다고 한다. 가(檟), 설(蔎), 명(茗) 등등 지역마다 다르게 불렀으며, 육우가 저술한 '다경'에 본격적으로 '다(茶)'자가 쓰이면서 많이 알려졌다. 차를 끓이는 법, 마시는 법 등 차문화에 대한 모든 것을 집대성한 다경은 '약용'으로만 쓰이던 차를 '음용'으로서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당대에 일상으로 자리잡은 차는 살림에 없어서 안되는 것에 들어갈 정도로 활발하게 음용되었다. 송나라 시기로 넘어가면서는 더욱 사치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 남송시대의 수도 항주 시내에는 온갖 차를 판매하는 '음다점'이 거리 곳곳마다 즐비하게 있었다고 한다. 다방, 다장, 다관, 다좌, 다실 등등 갖가지 이름으로 불리었고 이곳에는 상인, 승려, 관원 등 남녀노소, 계급과 신분 등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출입했다고 한다. 이러한 만남의 장이 된 음다점은 규모와 격식에 따라서 곧 등급이 메겨졌고 고급다방에는 사교의 장으로 바뀌었다. 당대의 차는 차를 찌고 갈아서 떡처럼 덩어리로 만들어 차를 끓일 때 습기가 밴 떡차를 불에 구워서 습기를 날리고 다시 빻아서 가루를 내서 소금 간을 해 끓이는 방식으로 먹었으나, 송대에 들어와서는 차를 가루로 내는 연고차의 시대였다. 가루의 빛깔이 흰 것일 수록 귀한 대접을 받았으며, 이 시기에는 꽃을 차로 우리는 화차(花茶)도 처음으로 발명되었다. 명대에 와서는 차를 끓일 때 그 어떤 첨가물을 넣지 않고 차의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기 시작했다. '차'라는 그 자체의 맛과 향을 즐기는 것이 유행처럼 퍼졌고 그와 함께 여러가지 차가 발명되었는데 지금 우리가 접하는 차 대부분이 명대에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청나라 시대 이후 여섯 가지 차의 대분류가 생겼고 이 시기에 6대 차류가 정립됐다.
*6대 차*
녹차 / 백차 / 황차 / 청차 / 홍차 / 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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